'모두의 거짓말' 이민기X이유영, 진실 추적…드러날수록 끝이 없는 거짓말

입력 2019-10-28 08:12   수정 2019-10-28 08:13

모두의 거짓말 (사진=OCN)


‘모두의 거짓말’이 드러날수록 끝도 없이 펼쳐지는 비밀과 거짓말로 시청자들을 연일 미스터리에 빠트리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모두의 거짓말’ 6회에서는 인동구(서현우)의 부친, 손두강(민경진)이 저지른 94년도 음주 운전 사고로 아내와 아들을 잃은 JQ그룹 정영문(문창길) 회장. 보육원에서 아들과 꼭 닮은 아이를 입양했고, 그가 현재 실종된 정상훈(이준혁)이었다. 아들을 위해 병원에 입원시켰지만, 그곳에서 상훈이 실종됐다. 샅샅이 뒤졌지만 누가 어떻게 납치한 건지 전혀 흔적이 없었다.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자신과 인동구, 그리고 박원장(류성현) 뿐. 뒷조사를 시작한 정회장은 인동구가 누군지 그제야 알게 됐다.

그러나 인동구는 정회장 곁에 있었던 이유를 “내 아버지의 죗값을 갚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게다가 정회장이 자신을 용의자로 보고 있다는 것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제가 찾겠습니다. 정대표, 제 손으로 찾아서 증명해보이겠습니다”라는 남다른 의지를 보여 더욱 의문을 갖게 했다. 그는 정말 상훈의 실종에 대해 전혀 아는 게 없는 걸까.

한 달 넘게 잘못된 정보로 수사해온 광수대는 병원에서부터 다시 시작했다. CCTV에 상훈이 나가는 모습은 찍히지 않았다. 이에 그가 있던 방 천장 환풍구 입구를 뜯어본 태식. 환풍구 통로 바닥엔 누군가 쓸고 지나간 것처럼 먼지가 휩쓸린 자국이 보였고, 그 통로는 식품저장고로 연결돼 있었다. 그리고 그곳 CCTV에서 상훈이 실종된 다음 날 그만둔 아르바이트생 박성재(조현철)가 상훈을 빨래 카트에 숨겨 나가는 걸 찾아냈다.

광수대는 박성재가 정상훈을 데리고 병원 뒤 야산으로 도주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곳에서 발견한 타이어 자국을 발견, 누군가 그를 데리러 왔다고 추측한 태식. 곧바로 인동구의 대포차의 타이어와 비교해봤지만 일치하지 않았다. 이어 카드 결제를 통해 박성재의 행적을 찾아냈는데, 그를 쫓고 있는 건 태식만이 아니었다. 인동구 역시 해킹을 통해 박성재의 카드 결제 내역을 알게 된 것.

간발의 차로 먼저 박성재를 잡은 건 진경(김시은)이었다. 그는 “그 환자가 먼저 말 꺼냈다구요! 그냥 전화 한번 빌려주고 나가게 도와준 게 다라구요”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정말 그의 핸드폰 통화 내역엔 번호 하나가 찍혀 있었고, 진경이 태식을 향해 번호를 불렀다. 그런데 몰래 이들의 뒤에서 인동구 역시 번호를 찍고 있었다. 그의 핸드폰에 번호가 완성되자 뜨는 이름, 다름 아닌 진영민(온주완) 팀장이었다.

서희 역시 영민의 비밀을 알게 됐다. 상훈이 병원에서 실종됐다는 것뿐만 아니라 정회장으로부터 그가 입양아였단 사실을 들은 서희는 제일 잘 알고 있고, 다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던 상훈에 대한 새로운 진실에 혼란스러웠다. 그가 머물던 오피스텔을 찾아갔고, 그곳에서 상훈의 보육원 때 사진을 발견했다. 수녀 한 명과 어린 남자아이 둘이 찍힌 사진, 뒷면엔 ‘은성아, 영민아. 언제나 건강하고, 지금처럼 서로를 위해주며 지내야 한다’란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같은 시각, 어두운 옷을 입고 검은 모자를 쓴 채 짐 가방 하나를 챙겨 든 채 집을 나서는 영민이 포착됐다. “그게 옳든, 옳지 않든 상관없이 상훈이를 살릴 수 있다면 뭐든 하겠다”던 그는 어째서 이 모든 사실을 숨겼던 걸까. 그가 향하는 곳은 어디이며, 상훈의 실종에 영민이 어디까지 관련돼 있는 것일까. 새로운 미스터리에 또다시 궁금증이 폭발한 엔딩이었다.

한편 ‘모두의 거짓말’ 매주 토, 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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